[단독] 박덕흠, 전문건설협회 회장 때 골프장 200억 비싸게 사 ‘착복’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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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9-19 14:22 조회 5,534 댓글 0본문
전 협회장이 ‘배임 혐의’ 고발
“조합쪽에 800억대 손해 끼쳐”
매입 자금 일부 총선 출마 등
정치자금 활용한 의혹도 제기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2010년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당시 추진한 골프장 매입 과정에서 시가보다 200억원이나 비싼 가격으로 매매를 체결한 뒤 그 차액을 총선 출마를 위한 정치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의혹 등으로 최근 검찰에 고발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박 의원 일가 건설회사들이 피감기관인 국토부 산하기관들로부터 공사 수주 등으로 지난 5년 동안 1천억여원을 지급받은 의혹에 더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한겨레> 취재 결과, 김아무개 전 전문건설협회장을 대표로 한 전 회장단 등 50여명은 지난 10일 박 의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에서 김 전 회장은 “(2009년 당시 전문건설협회 회장이던 박 의원이) 매수 부동산의 시세와 매도 회사의 상황에 대한 파악을 게을리한 채 충북 음성군 소재 에버스톤 골프장(현 코스카CC)을 개발하고 있던 항석개발 주식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전문건설공제조합에 2010년 7월8일부터 현재까지 855억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06년 11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전문건설협회 8·9대 중앙회장과 전문건설공제조합의 운영위원장을 겸임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박 의원이 자신과 막역한 관계였던 전 소유주 유아무개와 공모하여 골프장 가격을 200억원 넘게 부풀린 뒤 이를 착복한 의혹이 있다”며 “당시 유아무개가 세무서에 신고한 골프장 토지 공시지가는 47억원에 불과한데 실제 매매는 시가인 260억원보다 200억원 비싼 465억원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고발장에서 “박덕흠이 국회에 진출하기 위해 백방으로 줄을 서면서 옥천이 박근혜 대표의 외가 쪽이므로 박근혜 산악회를 후원한 사실 등으로 볼 때 골프장 매수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한 자금의 일부가 공천을 위해 여당 쪽으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전 회장은 “난맥상을 보다 못한 두 단체의 주요 전 임원 등 선배 원로 50여명이 뜻을 모아 2017년에 서울중앙지검에 진정을 냈지만 조서도 작성하지 않고 진정인 조사를 한 뒤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건설업자 시절부터 이어진 박 의원의 불법 입찰, 불법 선거운동 등 비리 의혹을 담은 진정서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는 박 의원 쪽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지난 17일 <한겨레>는 박 의원 일가 건설사들이 국토교통부와 국토부 산하기관들로부터 공사 수주와 신기술 사용료 명목으로 1천억여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지난 15일 시민단체로부터 직권남용과 부패방지법·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62788.html?_fr=mt2#csidx01b484599ee47b09631174eaf6755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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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쪽에 800억대 손해 끼쳐”
매입 자금 일부 총선 출마 등
정치자금 활용한 의혹도 제기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2010년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당시 추진한 골프장 매입 과정에서 시가보다 200억원이나 비싼 가격으로 매매를 체결한 뒤 그 차액을 총선 출마를 위한 정치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의혹 등으로 최근 검찰에 고발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박 의원 일가 건설회사들이 피감기관인 국토부 산하기관들로부터 공사 수주 등으로 지난 5년 동안 1천억여원을 지급받은 의혹에 더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한겨레> 취재 결과, 김아무개 전 전문건설협회장을 대표로 한 전 회장단 등 50여명은 지난 10일 박 의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에서 김 전 회장은 “(2009년 당시 전문건설협회 회장이던 박 의원이) 매수 부동산의 시세와 매도 회사의 상황에 대한 파악을 게을리한 채 충북 음성군 소재 에버스톤 골프장(현 코스카CC)을 개발하고 있던 항석개발 주식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전문건설공제조합에 2010년 7월8일부터 현재까지 855억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06년 11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전문건설협회 8·9대 중앙회장과 전문건설공제조합의 운영위원장을 겸임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박 의원이 자신과 막역한 관계였던 전 소유주 유아무개와 공모하여 골프장 가격을 200억원 넘게 부풀린 뒤 이를 착복한 의혹이 있다”며 “당시 유아무개가 세무서에 신고한 골프장 토지 공시지가는 47억원에 불과한데 실제 매매는 시가인 260억원보다 200억원 비싼 465억원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고발장에서 “박덕흠이 국회에 진출하기 위해 백방으로 줄을 서면서 옥천이 박근혜 대표의 외가 쪽이므로 박근혜 산악회를 후원한 사실 등으로 볼 때 골프장 매수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한 자금의 일부가 공천을 위해 여당 쪽으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전 회장은 “난맥상을 보다 못한 두 단체의 주요 전 임원 등 선배 원로 50여명이 뜻을 모아 2017년에 서울중앙지검에 진정을 냈지만 조서도 작성하지 않고 진정인 조사를 한 뒤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건설업자 시절부터 이어진 박 의원의 불법 입찰, 불법 선거운동 등 비리 의혹을 담은 진정서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는 박 의원 쪽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지난 17일 <한겨레>는 박 의원 일가 건설사들이 국토교통부와 국토부 산하기관들로부터 공사 수주와 신기술 사용료 명목으로 1천억여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지난 15일 시민단체로부터 직권남용과 부패방지법·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62788.html?_fr=mt2#csidx01b484599ee47b09631174eaf6755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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