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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서 미 물놀이 기준보다 200배 높은 독성물질 마이크로시트틴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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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91회 작성일 21-08-2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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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열린 ‘낙동강·금강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현황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낙동강에서 채취한 물과 채수 당시 사진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낙동강과 금강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미국 물놀이(레저) 금지 기준보다 최대 200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공인한 키트를 사용해 낙동강과 금강의 총 32개 지점을 채수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남세균의 여러 독소 중 하나다. 환경운동연합은 “마이크로시스틴 등 남세균은 간질환, 위장염 등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등 뇌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며 “청산가리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지녔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조사한 결과 낙동강 14개 지점에서 미국 기준치보다 높은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미국 오하이오주는 음용수 기준으로 성인은 1.6ppb, 미취학아동은 0.3ppb를 기준으로 정했고, 레저 활동은 20ppb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가장 높은 수치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곳은 낙동강 국가산단 취수구 부근으로, 4914.39ppb이 검출돼 미국 레저 기준의 245.7배에 달했다. 창녕함안보 상류에서는 211.3배(4226.41ppb), 본포취수장 앞은 77.8배(1555.32ppb)에 달했다.
금강의 어부뱃터 선착장에서는 미국 레저 기준의 118.1배(2362.43ppb), 옹포대교 수상 스키장 부근에서는 76.6배(1532.10ppb)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환경운동연합은 “미국에서 독성 때문에 ‘접촉금지’로 정한 수준의 최대 200배에 달하는 물로 우리는 수돗물을 만들고, 농사짓고, 물놀이도 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마이크로시스틴은 바람에 의해 강변 쪽으로 몰리면서 고농도화 되는데, 환경부의 조류경보제 채수지점은 강 한가운데여서 취수장 주변의 마이크로시스틴 농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측정 지점이 잘못돼 마이크로시스틴의 유해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분석에 참여한 오하이오주립대 이지영 교수는 “국민 건강 관점에서 가장 나쁜(고농도) 케이스를 채수해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원문보기: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108242152001#csidx85b49bc09181f569e100789bb4e0c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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