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포럼

[단독]어느 대학의 CPA 특강, 출제 문항과 ‘75% 유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7-10 14:07 조회28회 댓글0건

본문

[단독]어느 대학의 CPA 특강, 출제 문항과 ‘75% 유사’

논란의 ‘회계사 2차 시험’, 현직 회계사와 분석해보니
회계감사 과목 문제 8개 중 6개, PPT에 나온 내용서 활용·변형
특강 교수의 내용 “100% 적중”…‘모의고사와 일치’ 이어 또 논란

[단독]어느 대학의 CPA 특강, 출제 문항과 ‘75% 유사’
지난달 말 치러진 공인회계사(CPA) 2차시험 회계감사 과목 문제의 75%가 지난 4월 서울의 한 사립대에서 진행된 시험 대비 파워포인트(PPT) 특강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대학 고시반의 모의고사 일부 문제도 공인회계사 2차시험과 사실상 일치해 논란이 일었다.

9일 경향신문이 현직 회계사와 함께 실제시험과 특강을 비교한 결과 회계감사 전체 문제 8개 중 6개가 PPT에 나온 내용을 활용·변형한 것으로 분석됐다.

2차시험 5개 과목 중 하나인 회계감사는 8개 문제 37개 조항으로 이뤄졌다. PPT 내용은 회계감사 시험의 중점사항을 꼽아 정리한 것으로, 새로운 외부감사법(외감법)·핵심감사제 확대·내부회계관리제도·매출실증감사절차 및 재고자산실사·윤리기준·부정위험요소 등 핵심 내용을 요약해 정리했다.

분석 결과 8개 문제 중 6·7번 감사보고서 부문을 제외한 6개 문제(29개 조항)가 PPT가 강조한 내용과 유사했다. 특히 외감법의 경우는 3·8번(8개 조항) 문제에서 PPT가 정리한 대로 나와 가장 많은 부분이 적중했다.

수험생들의 제보에 따르면 PPT 특강을 한 ㄱ교수는 “○○부문은 점수를 버리고, ○○에 대해 논문을 많이 쓴 교수가 들어가니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점수를 버리라고 말한 부문은 시험 난도가 너무 높았고, 집중하라고 꼽은 부문은 점수 배점이 높은 문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강을 한 ㄱ교수는 전직 공인회계사 시험 출제위원으로, 논란이 된 모의고사 문제를 낸 ㄴ교수와 2018년 회계 관련 책을 공동 집필했다.

ㄴ교수는 이 대학에서 회계학을 가르치고 있는데,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 출제위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출제위원이 원하는 문제를 내고 싶어도 구조상 그 문제가 채택되는 프로세스가 아닌 데다, (회계감사에 나온 문제는) 보편적인 문제로 어느 수험서에서나 나올 법한 내용이라 유사해 보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인 회계사 2차시험은 범위가 넓어 5개 과목 중 일부는 포기하고 시험에 임하는 경우가 많아 수험생들 사이에선 ‘밑 빠진 독’으로 불린다. 문제를 함께 분석한 회계사는 “PPT 내용과 현장에서 ㄱ교수가 강조한 부분이 회계감사 시험에 사실상 100% 적중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이번 논란이 처음이 아닌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CPA 수험생들·업계 “공공연한 비밀 터졌다”

반복되는 시험문제 유출 의혹

매년 ‘특강자료 구하기’ 전쟁에
“공정성 훼손” 청와대 국민청원
금감원 “실태 파악 위해 조사 중”

[단독]어느 대학의 CPA 특강, 출제 문항과 ‘75% 유사’사진 크게보기
서울 소재 한 사립대의 공인회계사 시험 특강과 모의고사가 유독 잘 적중한다는 얘기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 사립대의 특강자료와 모의고사를 구하기 위해 전쟁을 치른 지 오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험문제가 혹시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번 논란에 대해 회계 관련 업계와 학계에선 “공공연한 비밀이 결국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 대학의 시험문제 유출 의혹은 수험생들이 모여있는 카페에서만 논란이 됐다가 한 수험생이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공론화됐다. 해당 수험생은 ‘공인회계사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수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2차 시험문제 중 일부가 한 사립대 회계고시반 학생에게 모의고사와 특강 형식으로 배포됐다는 주장이 있다”며 “시험문제 유출을 뒷받침할 여러 주장과 과거의 비슷한 의혹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명성을 요구하는 시험의 특성상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한 답변 없이 또다시 묻혀버리면 공인회계사 시험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에는 현재 5500여명이 참여했다.

공인회계사 2차 시험 5개 과목 중에서도 회계감사 시험이 매년 논란에 휩싸였다. 올해는 해당 모의고사와 소문항 등이 일치하는 시험문제가 2개 조항에서 발견돼 의구심이 더 커졌다. 회계감사 시험의 8개 문제 중 모의고사와 해당 학교 특강 PPT에서 나오지 않은 내용의 문제는 한 문제(문제 7번)뿐이다. 모의고사에 나온 문제들은 변형된 방식으로 실제 시험에 출제됐다. 회계업계의 한 관계자는 “ ‘공인회계사 시험문제, 특정 대학가에 유출 의혹 확산’이라는 기사 제목이 많은데, 인과관계를 잘 모르는 것”이라며 “정확히는 모의고사 문제를 실제로 시험에 출제해 버린 것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부문에서 2개가 같은 것은 특이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이 대학 관계자는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시험 출제위원은 비공개”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험생과 교수들은 “유추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다른 시험에 비해 전문가 인력풀이 적기 때문이다.

이 대학에서 특강을 한 ㄱ교수는 학원강사 출신으로 이 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제가 된 모의고사를 출시한 이 대학 ㄴ교수(현 시험출제위원)와는 책을 공동으로 집필했다.


과거 문제 출제위원이었던 한 관계자는 “금감원의 관리·감독 소홀로 불공정한 구조와 관행이 이어져 수험생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업계 신뢰회복을 위해서라도 잘못된 관행과 의혹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논란이 된 2개 문제는 일반적 문제로, 실태 파악을 위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7100600045&code=940401#csidxb21167677028c55acaeae8933f4df7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때도
참아 이곳을 범하든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소스: ko.exchange-rates.or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